“친부모 찾던 이미현 선수 내 딸 같다” 생부 주장 남성 등장

2018-02-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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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헤럴드경제는 경남 마산에 사는 이모(55) 씨와의 대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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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종목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이미현 씨가 자신의 친딸로 추정된다는 50대 남성이 등장했다.

지난 22일 오후 헤럴드경제는 경남 마산에 사는 이모(55) 씨와의 대화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이 씨는 이미현 씨가 부모를 찾는다는 기사를 접하고 "혈육임을 직감했다"며 "제가 낳은 딸 아이는 1994년 8월29일생이다. 음력을 기록해뒀는데, 음력으로는 7월23일이며, 그해 가을 진주 동방사회복지원에 맡겨진 뒤, 서울 입양기관으로 옮긴 다음, 미국으로 입양됐다"고 전했다.

그는 "생모와 아이가 스무살이 넘으면 찾아보자고 얘기했다"며 "때마침 평창 동계올림픽 소식에 이미현 선수 기사가 나온 것이다. 저의 혈육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와 치아배열 등이 좀 닮은 것 같다. 직감은 있는데 조심스러워서 내가 느낀 것을 모두 말씀드리지 못하겠다. 유전자 확인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협조하겠다"고 했다.

1994년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태어난 이미현 씨는 한 살 때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로 입양됐다. 그는 미국 스키 코치인 양부와 양모의 양해를 얻어 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회복했다.

이미현 씨는 지난 5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올림픽을 통해 친부모를 찾고 싶다. 어떻게든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그는 "친부모를 찾으면 무슨 이야기를 할지 생각 안 해봤다"며 "뭔가 얘기를 해야 할 건데... 절 버렸다고는 생각 안 한다. 당시 사정이 있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SBSNOW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