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끼 저 새끼 하지 마세요” 직장인 속 뻥 뚫리게 하는 드라마 속 일침 26선

2018-03-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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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뭐 지금 나라 꼴은 괜찮은 겁니까? 인재만 찾지 마시고 인재가 일할 회사부터 되세요”

*MBC '자체발광 오피스(2017)'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할 말 다 하며 갑질하는 슈퍼 을로 거듭난 계약직 신입사원의 직딩잔혹사, 일터 사수 성장기,

MBC '자체발광 오피스' 포스터
MBC '자체발광 오피스' 포스터

100번째 취업 실패 소식에 “하라는 대로 했잖아요.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가야 한대서 열심히 했단 말이에요. 장학금 받으려고 잠 못 자가면서 미친 듯이 했구요. 먹고살려고 알바도 열심히 하고..저한테 왜 이러세요!”

지원동기를 묻는 면접관을 향해 “학자금 대출에 집세도 내야하고 먹기 살기 힘드니까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왔지. 인생을 걸긴 무슨 인생을 걸어요”

부당한 지시를 하는 상사에게 “너무 부당하잖아요. 정규직 미끼로 저희 이용 하시는 거잖아요”

퇴사 전 신입사원 일침 “이 새끼 저 새끼 하지 마세요. 제가 부장님 새끼에요? 부장, 과장, 대리 비위나 맞추자고 제가 도합 16년을 죽어라 공부만 한 줄 아세요? 전 점심은 햄버거 먹는 게 좋아요. 추어탕 진짜 지겹거든요?”

사이다 일침을 날린 후 장렬히 퇴사한 신입사원 오재민(김희찬) / MBC '자체발광 오피스'
사이다 일침을 날린 후 장렬히 퇴사한 신입사원 오재민(김희찬) / MBC '자체발광 오피스'

“요새 것들은 진짜..”, “나라가 어찌 되려고”라는 상사의 탄식에 “그래서 뭐 지금 나라 꼴은 괜찮은 겁니까? 인재만 찾지 마시고 인재가 일할 회사부터 되세요”라고 장렬하게 쏟아낸 후 퇴사한 신입사원

“워킹맘은 조금만 실수해도 ‘애 있는 여잔 이래서 안 된다’ 그러고, 미혼녀는 조금만 깐깐해도 ‘노처녀 히스테리’, ‘성격이 저러니 결혼 못했다’ 그러고”…“이혼녀는 ‘그렇게 독하니까 이혼당했다’ 그러고?”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서 유리천장 지수가 꼴찌라던데 열심히 일하는 여성에게 차별 없는 하우라인은 우리나라 회사가 아닌가 봅니다? 육아에 치이는 워킹맘이 맘 편히 일하는 회사가 있긴 한가요?”

“무한경쟁 적극 동의합니다. 근데 왜 그 무한 경쟁이 직원들에게만 해당하는 건지.. 선장을 확실하게 신뢰할 수 있어야 믿고 노만 젓죠. 본부장님 능력도 기대하겠습니다”

*JTBC '욱씨남정기(2016)'

:갑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을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드라마

이하 각 작품 포스터
이하 각 작품 포스터

“잘 봐. 이게 당신이 매달리고 있는 접대의 실체야. 앞에선 다해줄 것처럼 갖고 놀고, 뒷구멍으론 딴 데서 받아쳐먹고. 억울하고 부당한 대접 참아줄수록 더 많은 걸 요구하는 게 저놈들이라고! 근데 누가 그렇게 만드는지 알아? 그 힘에 매달리는 남정기. 당신같은 사람이 세상을 그렇게 만드는 거라고”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 같은 을들끼리 어디서 갑질입니까”

“먹고살려고 한다. 먹고살려고. 내새끼 먹이려고, 내새끼 가르치려고! 네까짓게 뭘 알아? 책임질 가족 하나 없는 당신이야말로 직장이 놀이터겠지만, 난 아니야. 매일매일이 전쟁이란 말이야!”

*KBS '직장의 신(2013)'

:부장님도 쩔쩔매는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과 그녀를 둘러싼 직장인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회식은 몸 버리고 간 버리고 시간 버리는 자살 테러. 저처럼 소속이 없는 사람이 회식에 참여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이 빠마머리는 제 상사가 아닙니다”

정규직 채용 제안에는 "노예가 될 생각이 없습니다"

(업무 요청을 받는 중에 시계가 6시를 가리키자) "퇴근시간이라서 그럼 이만"

*tvN '변혁의 사랑(2017)'

:백수로 신분 하락한 생활력 제로의 재벌 3세 변혁과 고학력 고스펙의 생계형 프리터족 백준, 그리고 금수저를 꿈꾸는 엘리트 제훈 등 세 청춘들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코믹반란극

“직원이면 노동을 제공하고 정당한 대가를 받으면 되는 거지 인격까지 팔아야 합니까? 내 인격과 감정까지 받쳐야 한다면 최저시급 6470원은 너무 작은데요?”

“정해진 시간에 노동력을 제공하고 정당한 대가를 받는 직원들이다. 이놈 저놈, 이 자식 저 자식, 그런 비하적 발언은 삼가주셨으면 좋겠다”

최종 면접장에서 면접관들 앞에서 “여기까지 왔으니 이걸로 충분합니다. 저 뽑지 마세요. 여기서 인턴 안 할 겁니다”

*KBS '김과장(2017)'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경리부가 호구야? 네 현금자동지급기냐고? 아버지가 회장이면 개념을 지하주차장에 놓고 와도 돼? 아버지한테 이르려고? 내가 네 아버지면 회사 쪽팔려서 못 다녀.”

“본부장님, 진상도 사람과 상황 봐가면서 부리세요. 알았죠?”

“근데요. 어따 대고 자꾸 반말이야. 이 새끼야!

"대한민국에서 지가 지 입으로 잘못했다는 경영자는 단 한 사람도 없어. 잘되면 지들 전략 탓, 못되면 직원 탓."

“부장님이 괜한 걸로 트집만 안 잡으시면 저도 개길 일 없는데요”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16(2007~2018)'

:영애씨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실을 담아낸 드라마

자신을 두고 성희롱적 대화를 하는 상사들에게 “당하는 사람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면 그게 성희롱이다”

“영양가 없는 회의 그만두고 일하자고요. 저 할 일 많거든요”

다단계 회사에 "일단계, 이단계, 다단계로 처맞을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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