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친-남친 때문에 답답해요” 연애 고민 글을 올리는 이유

2018-02-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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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발견했을 때 반응도 흥미롭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여자친구가 화났는데, 왜 그런거죠?"

"남자친구를 이해할 수 없어요."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연애 고민 글이다. 이런 연애 고민 글에 대해 2030 청춘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 27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325명(남자 160명, 여자 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연애 고민 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인터넷에 연애 고민 글을 올린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여성이 54.5%로 남성(27.5%)보다 두 배 정도 많았다.

연애 고민 글을 올리는 장소로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57.2%로 압도적이고, 페이스북 대나무숲 페이지도 29.8%로 집계됐다.

인터넷에 연애 고민 글을 올리는 이유로는 '다수에게 객관적인 답을 듣고 싶어서'가 53.8%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익명으로 고민을 올릴 수 있어서'(36.3%), '주위 친구들에게 말하기 껄끄러워서'(9.8%) 순이었다.

반면 연애 고민 글을 올리지 않는 이유로는 '공개적인 장소에 글을 올리기 부담스러워서'(57.8%), '개인정보 유출 등 문제가 걱정돼서'(24.6%), '내가 올린 글을 연인이 볼 수 있어서'(10.5%) 등으로 나타났다.

연인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발견했을 때 반응도 흥미롭다. 남녀 모두 '댓글 반응이 궁금하다'(남자 48.8%, 여자 40.6%)를 제일 먼저 꼽았다. 이어 '인터넷에 둘만의 이야기를 올린 것이 화가 난다'(남자 20.6%, 여자 30.3%), '다른 글을 올렸을지 의심된다'(남자 11.9%, 여자 20.6%) 등 답변도 나왔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