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단교해라” 일본서 댓글 폭발한 문 대통령 3.1절 연설

2018-03-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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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교밖에 답이 없다” 등 격한 반응이 대부분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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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독도를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 3.1절 기념사가 일본에서 관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일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독도에 대해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이라고 언급했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는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매체는 "문 대통령이 일본을 비판했다"며 3.1절 기념사 내용을 전했다.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 있는 해당 기사 댓글란은 일본 네티즌 댓글로 가득 찼다.

1일 오전 11시 30분쯤 올라온 관련 기사에는 6시간이 지난 오후 5시 30분 기준 9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시간당 댓글 약 1800건을 기록하며 '코멘트 급상승 랭킹' 1위에 랭크돼 있기도 했다. '코멘트 급상승 랭킹' 2위 기사에는 시간당 약 450건 댓글이 달리고 있어 차이가 현저했다.

'좋아요'를 많이 받은 댓글에는 대부분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담겼다. "이제 단교가 좋다고 생각한다"는 댓글에는 7만 개 가까운 '좋아요'가 달렸다. "단교밖에 없다", "아베 총리, 고노 외무상, 단교 부탁합니다" 등 댓글에도 '좋아요' 2만 개 이상이 달렸다.

대부분 '단교' 등을 언급하고 있다 / 야후 재팬 댓글
대부분 '단교' 등을 언급하고 있다 / 야후 재팬 댓글

일본 정부는 문 대통령 3.1절 기념사에 대해 "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국 측에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고 밝혔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