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태극기 집회 참여한 강유미 기자 (영상)

2018-03-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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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미씨가 태극기 집회 중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곰TV,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코미디언 강유미(35) 씨가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다.

지난 1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흑터뷰는 태극기 집회 현장을 다뤘다.

강유미 씨는 지난달 24일 대한애국당이 주최한 '김영철 방남하는 평양올림픽 반대' 태극기 집회에서 인터뷰를 시도했다. 자유한국당과 대한애국당은 김영철(71)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천안함 폭침 사건 주범으로 지목했다.

강유미 씨는 집회 참여자들에게 "태극기를 여기서 왜 흔들고 계신가요"라고 질문했다. 일부 집회 참가자는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대한애국당 조원진(63) 의원에게 "태극기의 의미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조원진 의원을 경호하던 참가자는 "태극기는 정신이고 혼이야. 그걸 몰라"라며 소리쳤다. 주변 참가자들은 "인공기는 뭐냐"라며 취재진을 몰아세웠다. 블랙하우스 제작진은 실제 마찰을 우려해 자리를 피했다.

한 태극기 집회 관계자는 제작진에 "역사에 죄짓는 소리는 하지 말아야지"라고 비판했다. 강유미 씨는 "역사에 죄를 지어요?"라며 되물었다. 관계자는 카메라를 향해 "그걸 질문이라고 하느냐"라며 답했다.

블랙하우스 MC 김어준(49) 씨는 태극기 집회에 대해 "박정희와 함께한 자신의 세대가 부정당한 상실감에 태극기를 흔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성조기를 흔드는 것은 형님(미국)이 나쁜 것을 물리쳐 달라는 부적 역할"이라고 분석했다.

강유미씨는 현재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질문 특보로 활약 중이다. 앞서 그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을 받는 권성동(자유한국당·57) 국회의원에게 "몇 명 꽂으셨나요"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강유미 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