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해주는 남친 엄마… “부담스럽다”고 솔직하게 말할 때 생길 수 있는 일

2018-03-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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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연애를 할 때는 남자친구 어머니, 어른들 말을 거역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잘 보이고 싶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 해주는 남자친구의 어머니와 눈치 없는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일 방송한 KBS JOY '연애의 참견'에는 한 여성의 고민이 소개됐다.

곰TV, KBS JOY '연애의 참견'

여성은 실제 남자친구, 남자친구 어머니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까지 공개했다.

사연 주인공 여성의 남자친구는 '1주년 기념일에 제사가 있어서 못 만날 것 같다'고 하다가 돌연 "엄마가 너 잠깐 그날 울 집 와서 같이 준비 좀 할 수 있냐는데?"라고 메시지를 보내 함께 보는 사람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후 남자친구 어머니는 사연 주인공 여성에게 "엄마는 그냥…. 김치 챙겨주려고 했던 건데 불편했나 보구나. 엄마가 몰랐어"라며 "그래도 섭섭한 게 있으면 얼굴 보고 풀어야지. 알았지? 그날 꼭 보자^^* 엄마 기다릴게"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하 KBS JOY '연애의 참견'
이하 KBS JOY '연애의 참견'

최화정 씨는 "20대 연애를 할 때는 남자친구 어머니, 어른들 말을 거역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잘 보이고 싶었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최화정 씨는 "나중에 만약 사연 주인공 여성이 '저 너무 힘들었어요'라고 털어놓으면 어머니는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라고 하면서 자칫 여성이 이상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

주우재 씨는 "남자친구에게 진지하게 '솔직히 힘들었다. 못 만나겠다'고 하면 눈치가 생기지 않겠냐"고 조언했지만, 최화정 씨는 "아니다. 남자는 이걸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숙 씨는 "여성 분과 남자친구 어머니가 안 맞는 사람"이라며 "거절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어머니라고 거절 못 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숙 씨는 "제가 어려서 돈 빌려달라는 부탁에 거절을 못 해 돈을 자주 뺏겼다. 그래서 베개에 '돈 없어. 빌려줄 돈 없어'라고 연습하니 되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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