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은 참 나쁜 사람” 성추행 의혹에 자유한국당 논평
2018-03-0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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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구두논평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여성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자유한국당은 "참 나쁜 사람"이라며 비판 공세를 펼쳤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5일 구두논평에서 "이게 실화냐"며 "배신감이 차올라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정의롭고 상식있는 정치인 안희정의 본 모습이 이미지였고 가면이었다고 생각하니 슬프기까지 하다"며 "피해자 수행비서 눈물의 폭로를 듣고 있자니 안 지사는 참 나쁜 사람"이라고 했다.
장 대변인은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는 변명도 무척 부적절하지만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최대한 빨리 모든 사실을 정직하게 고백하고 국민들께 사죄하는 것이 그나마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변인은 "안희정 성추행 의혹도 탁현민 행정관 감싸듯 싸고 돌 것인지 민주당은 답해야 할 것"이라며 "당의 가장 유력한 지도자까지 충격적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은 역대 최악의 성추행 정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안희정 지사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는 5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안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수행비서로 있었던 지난 8개월 동안 안 지사에게 4차례 성폭행,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다.
김지은 씨는 "인터뷰 이후 저에게 닥쳐올 수많은 변화가 두렵다"며 "하지만 제일 두려운 건 안희정 지사"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