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민석, ‘민주당 전대 승부처’ 호남 당원투표서 과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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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호남 권리당원 투표서 57.04% 차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최대 승부처인 호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과반을 훌쩍 넘는 득표율로 승리했다. 앞선 지역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와 1.48%포인트 차 초박빙이었던 판세가, 호남을 거치며 김 후보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송영길(왼쪽부터),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5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전남·광주와 전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호남 전체에서 57.54%(13만9307표)를 얻어 32.65%에 그친 정청래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송영길 후보는 9.81%였다. 지역별로 보면 김 후보는 전남·광주에서 57.04%(8만6558표), 전북에서 58.39%(5만2749표)를 각각 기록했다.

호남 표심, 초박빙 판세 뒤집었다

호남 이전까지 판세는 사실상 접전이었다. 충청, 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 등에서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를 종합한 결과 김 후보는 46.01%(9만5821표), 정 후보는 44.53%(9만2735표)로, 표차는 3086표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체 권리당원의 약 33%가 몰려 있는 호남에서 김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이면서, 누적 득표율 격차가 단숨에 벌어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예상보다 이른 시점부터 감지됐던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9~10일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김 후보는 호남권 지지도 57.7%를 기록해 정 후보(28.2%)를 29.5%포인트 앞선 바 있다. 실제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이 여론조사 수치와 비슷한 흐름으로 나타난 셈이다.

최종 승부는 수도권과 여론조사 30% 반영

민주당은 당원 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최종 당대표를 선출한다. 호남에 이어 서울·경기 지역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 중이며, 이후 국민 여론조사와 선호투표제 결과까지 반영해 오는 17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결과가 확정될 예정이다. 앞선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수도권에서도 김 후보가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남은 경선에서도 김 후보의 우위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 후보 측은 이번 호남 압승을 계기로 당권 레이스에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반면 정 후보 측은 남은 수도권 경선에서 격차를 최대한 좁히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