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능 수험생 10명 중 7명 사교육 이용

2018-03-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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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급대 사교육 경험자 비율은 58.1%에 그쳤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 KBS2 '학교2017'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 KBS2 '학교2017'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학생 10명 중 7명이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입시 전문업체 진학사는 2018학년도 수능을 치른 수험생 12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중 70.9%(863명)가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진학사는 사교육 경험 비율을 등급별로 나눴다. 분석 결과 ▲1등급대 75.0% ▲2등급대 79.0% ▲3등급대 78.1%로 나타났다. 4등급대 사교육 경험자 비율은 58.1%에 그쳤다.

진학사는 응답자들에게 사교육을 이용한 이유를 물었다. 응답자 중 67.3%(819명)가 수능 때문에 사교육을 받았다고 답했다. ▲내신 22.2%(270명) ▲기타 5.8%(70명) ▲논술 등 수시지원 4.8%(58명)을 고른 학생도 있었다.

진학사 관계자는 "수능 대비 사교육이 1~3등급대 학생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덕성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등 서울 지역 4년제 대학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평균 3등급대 이내라는 사실과 연관이 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논술 등 수시 지원을 사교육 이유로 고른 학생 중 1~2등급대가 평균 8.1%였다. 3등급대는 1.9%에 그쳤다. 논술이 수능 1~2등급대 상위권 학생 위주로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하 진학사
이하 진학사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