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후원 의혹' 스마트폰 악세서리 업체... LG샵 사은품에서 제외

2018-03-0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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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업체는 '조두숭' 만화로 논란이 된 윤서인 작가를 후원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스마트폰 액세서리 업체가 윤서인 웹툰작가를 후원한 의혹 때문에 LG전자 베스트샵 사은품에서 배제되는 일을 겪었다.

지난달 23일 윤서인 작가는 성폭행범 조두순을 비유하는 만화를 그려 큰 공분을 샀다.

다음날 여론이 악화되자 윤서인 작가는 페이스북에 사과 글을 게재했다. 이 사과문에 A 업체 대표이사가 '화이팅'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문제가 불거졌다.

많은 사람이 이 댓글을 근거로 A 업체가 윤 작가를 후원한다는 정황을 밝혀내 이 사실을 SNS에 알렸다. 많은 사람이 A 업체 비판에 가담했다. 불매운동까지 확대될 기미가 보이자 A 업체 대표가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다.

A 업체 대표는 "윤서인 씨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이슈가 된 만화의 내용을 응원한다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밝힙니다"라며 "저는 윤서인을 후원하지 않습니다"라고 후원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6일 LG전자 베스트샵이 A 업체 상품을 배제하는 일이 생겼다.

3일 한 고객이 공식 블로그에 "요즘 A 업체에 대한 여론은 알고서 사은품으로 지급하는지 궁금하네요"라며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A 업체 제품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다. 그는 "좀 알아보시고 사은품은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바꾸길 바랍니다"라고 건의했다.

LG전자 베스트샵 블로그
LG전자 베스트샵 블로그

베스트샵 측은 이 문의에 공식적으로 답변을 남겼다. 베스트샵은 "애정 어린 충고 말씀을 유관 부서에 전달하였고, 내부적으로도 논의를 거쳐 사은품을 변경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실제 사은품 목록 중 A 업체 제품은 다른 것으로 변경됐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