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잘 사람?” 장난글 올렸다가 호텔에 전화 수천통 와 체포된 10대

2018-03-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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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중국 여성은 야한 속옷을 입고 있는 자신의 영상을 SNS에 올렸다.

이하 웨이보
이하 웨이보

중국 10대 블로거가 자신과 성관계를 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장난으로 올렸다가 호텔에 문의 전화가 폭주하는 바람에 경찰에 체포됐다.

4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연합조보에 따르면 19세 중국 여성은 최근 중국 하이난성 산야시에 있는 호텔에 체크인한 뒤 야한 속옷을 입고 있는 자신의 영상을 SNS에 올렸다. 영상에는 "누가 나를 찾아와 무료로 섹스를 할 것인가? 6316(호텔 방 번호)"라는 설명이 적혔다.

자극적인 글이 담긴 이 영상은 올라오자마자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SNS에 빠르게 확산됐다. 호텔에는 이 여성을 찾는 이들이 몰려왔고, 문의 전화도 3000통 이상 걸려왔다.

심지어 여성이 머물고 있던 6316호 옆방에는 남성들이 단체로 방을 빌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엿들으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은 여성을 찾는 전화로 업무가 마비되자 경찰에 신고를 했다. 사람들의 반응에 충격을 받은 블로거는 게시물을 삭제한 뒤 공유를 멈춰달라고 애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블로거를 현장에서 체포한 뒤 성매매 혐의로 지방 법원에 기소했다. 블로거는 경찰 조사에서 팔로워를 늘리고 싶어 메시지를 올린 것이라며 "그냥 장난이었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블로거에게 15일 구금형과 500위안(약 8만4000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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