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 학생회, 내일(13일) '교수 성폭력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2018-03-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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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넷은 총학생회 단위가 가입한 단체 중 가장 크다”

[#MeToo 운동 지지, 대학 내 교수 성폭력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   ◌ 일시 및 장소 : 3월 13일(화) 오후 1시,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   ◌ 주최 :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준에 의해 게시 됨 2018년 3월 11일 일요일

전국 대학 총학생회가 대학 내 교수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뭉친다.

오는 13일 오후 1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주관하는 '미투(#MeToo) 운동 지지와 대학 내 교수 성폭력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이 열린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 모여 성명을 낭독할 예정이다. 각 대학 총학생회장 발언 시간도 마련돼 있다.

12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이승준 임시의장은 위키트리에 "내일 각 대학 총학생회장이 학교별 사안을 공유하고 각 대학이 처한 문제를 이야기할 예정"이라며 "학내 교수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제도 개선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공식 페이스북으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들은 "하루하루 한국 각계각층에서 참담한 성폭력 증언이 터져 나오고 있다"라며 "일부 성폭력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일상적 문제로 치부되며 바깥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피해자들이 드러낼 수 없었던 경험을 고발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학 역시 예외가 아니"라며 "대학교수 성폭력은 젠더 권력과 교수 권력이 혼재돼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미투' 운동과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연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는 지난해 8월 30일 발족했다. ▲청년 일자리 확충 ▲입학금 폐지, 반값등록금 실현 ▲주거, 생활비 문제 해결 등 6대 정책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슬로건은 '학생이 주인인 대학, 청년의 내일을 책임지는 대한민국을 위하여'다.

전대넷은 국내 대학 22개 단위(32개 대학 총학생회)를 포괄한다. 소속 단위로 ▲지스트(GIST) ▲카이스트(KAIST) 학부 ▲고려대 서울캠퍼스 ▲단국대 죽전캠퍼스 ▲단국대 천안캠퍼스 ▲동덕여대 ▲동아대 ▲상지대 ▲서강대 ▲서울과기대 ▲서울대 ▲선문대 ▲성공회대 ▲숙명여대 ▲신라대 ▲신한대 ▲이화여대 ▲전국교육대학생연합 ▲포항공과대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한신대 ▲홍익대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등이 있다.

전대넷은 2018년 현재 총학생회 연대체 중 가장 크다.

지난 1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가 등록금심의위원회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모습 (단체 동의를 받고 게재) / 연합뉴스
지난 1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준비위원회가 등록금심의위원회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모습 (단체 동의를 받고 게재) / 연합뉴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