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걷어올리고 남자와 붙어있으라고 했다” 유소영 미투 폭로

2018-03-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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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뒤 유소영 씨는 당시 연기 선생님을 TV에서 봤다고 전했다.

곰TV,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소영 씨가 미투 고백에 나섰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미투 고백'에 대한 내용들이 다뤄졌다. 패널로 출연한 최정아 기자는 "조재현 씨 외에도 톱스타 배우 2명이 피해자가 확보돼 내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소영 씨는 "예전에 연기 수업을 갔었다. 연기 선생님께서 옷을 걷어 올리고 남녀가 마주 보고 붙어서라고 했다"며 강압적인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이하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그는 "'왜 이렇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니까 '배우는 창피함도 없고 남녀 간의 거리낌도 없어야 한다'며 속옷 모양으로 옷을 들어올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유소영 씨는 "제가 못하겠다고 했더니 저한테 엄청 화를 내며 나가라고 했다"며 "울면서 수업을 나왔다. 회사에 말해 그 연기 수업에는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

몇 년 뒤 유소영 씨는 당시 연기 선생님을 TV에서 봤다고 전했다. 그는 "연기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