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김성환, 아들을 KBS 탤런트 공채서 '냉정하게' 탈락시킨 이유
2018-03-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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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씨는 지난 2008년, KBS 공채 탤런트 선발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중견 배우 김성환 씨가 과거 아들을 'KBS 탤런트 공채'에서 냉정하게 탈락시킨 이유를 말했다.
김성환 씨는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내가 아들을 떨어뜨렸을 때 아들이 집에 와서 난리가 났다. 아들이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 왜 1차 서류면접에서 떨어뜨렸냐'고 하더라"고 했다.
김성환 씨는 "3만명이 왔다. 그래서 '탤런트는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쉽게 공부하면 다 탤런트 해야한다. 더 공부하고 연기 쌓고 더 준비해라. 그렇게 하면 들어가서도 낙오야'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아들 김도성 씨는 "아버지가 심사위원이셔서 바라고 그런 건 전혀 없었다"며 "나도 떳떳하게 시험 보고 응시해서 도전하려고 한 건데 늦었는지 기회조차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당시 일을 떠올렸다.
김성환 씨는 지난 2008년, KBS 공채 탤런트 선발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당시 김성환 씨는 한국방송연기자협회장을 맡고 있었다. 김 씨는 심사 과정에서 배우 지망생이었던 아들이 응시했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당시 날카로운 심사로 김도성 씨를 1차 서류면접에서 탈락시켰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국제경영학과를 중퇴한 김도성 씨는 현재 배우로 활동하며 '아버지의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