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무조건 신고할 거다” 스타1 승부조작 당시 이영호가 했던 말 (영상)

2018-03-1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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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선수는 개인 방송에서 스타1 승부조작에 관해 입을 뗐다.

유튜브, 이영호

이영호 선수는 경기 현장에서 승부조작인 것을 직감하고 있었다.

지난 15일 이영호(27) 선수는 같은 날 보도된 스타크래프트1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시청자들이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소신 발언을 요구하자 다소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호 선수는 "저는 솔직하게 이야기할게요"라며 "경기 끝나자마자 하늘(25)이한테 뭐라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후배로서 경기력이 그 모양인 것에 대해 뭐라 했습니다"라며 현장에서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하늘 씨를 꾸짖었다고 전했다.

이영호 선수는 사건 당시 이미 승부조작까지 예감했다. 그는 하늘 씨에게 "누군가 너는 신고한다"라며 "무조건 계좌조회 당할 거다"라고 그에게 경고했다.

연합뉴스는 작년 11월 1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7 지스타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프로게이머 하늘 씨가 불구속 입건됐다고 15일 보도했다.

하늘 씨는 공범과 모의해 경기에서 8강 경기에서 고의로 패배한 혐의다. 공범은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에 돈을 건 뒤 하늘 씨에게 패배를 주문하며 450만 원을 건넸다.

스타크래프트1 대회에서 승부조작이 발생한 건 2010년 프로게이머 4명이 도박단과 결탁해 승부조작 범죄를 저지른 이후 8년 만이다.

승부조작 정황이 뒤늦게 알려지자 당시 경기를 분노하며 지켜봤던 송병구(31) 선수 영상도 주목받았다. 그는 대회 당시 개인 방송으로 경기 해설을 했다.

송병구 선수는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보면서 "뭐하는 거야?", "아니, SCV 있는 걸 봤는데 왜 저러지?"라며 흥분한 채로 경기를 지켜봤다.

유튜브, Stork송병구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