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인정? 가짜 뉴스 넘쳐” 기사 보고 분노한 호날두

2018-03-2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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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트(Sport)'는 20일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탈세 혐의를 인정했다는 보도에 관해 반박했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Cristiano Ronaldo·33)가 자신이 탈세 혐의를 인정했다는 보도에 분노를 표했다.

호날두는 2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삶의 아름다운 순간을 방해하지 마라. 가짜 뉴스가 넘치고 있다. 축복이 가득하길”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Sport)'는 20일(한국시각)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18일(현지시각) 자신이 탈세 혐의를 인정했다는 보도에 관해 반박했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AS)'는 지난 18일(현지시각) "호날두가 변호사 조언을 바탕으로 재무부가 제시한 2569만 유로(약 337억 원)의 납부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약 1470만 유로(약 194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검찰은 "호날두는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를 세우고 세금납부를 회피했다"라고 발표했다.

작년 8월 호날두는 법정 출석 이후 공식 성명을 냈다.

호날두의 대리인은 "스페인 국세청에 수입에 관한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 나는 어떤 것도 숨기거나 고의로 피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공정한 판단이 내려지길 희망하고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 어떠한 문제도 원치 않는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최근 마르셀로(Marcelo Vieira da Silva Junior·29), 루카 모드리치(Luka Modric·32) 등 호날두 팀 동료들은 탈세 벌금을 냈다. 스페인 검찰과 국세청은 강도 높은 세무 조사로 선수들의 탈세를 뿌리 뽑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17일 스페인 검찰이 전 레알 마드리드 소속 사비 알론소(Xabier Alonso·36) 선수에게 탈세 혐의로 징역 8년을 구형했다. 이후 스페인 언론에서는 "호날두는 알론소보다 탈세 혐의가 짙다. 호날두가 징역형을 피하고자 국세청에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을 낸다고 발표했다"라는 기사를 쏟아냈다.

호날두가 해당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탈세 문제는 새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