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문자' 받으면 업무 스트레스 줄어든다

2018-03-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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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연락 행위 자체가 영향을 끼친다. 사소한 메시지에도 적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발표했다.

이하 픽사배이
이하 픽사배이

연인의 문자가 스트레스와 혈압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0일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Daily Mail Online)'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의 논문을 소개했다.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일상적인 메시지와 업무 스트레스의 상관관계를 실험했다.

실험대상으로 선정된 남녀 75쌍은 서로 다른 방에 격리돼 실험을 받았다. 여성 참가자들은 혈압 측정 기구를 착용하고 직장에서 직면하는 여러 종류의 자극에 노출됐다.

연구진은 여성 참가자에게 연설 과제, 수학 시험 등을 요청했다. 실험에 참여한 여성들은 과제를 수행할수록 스트레스와 혈압이 올랐다.

이후 연구진은 여성 참가자들을 25명씩 세 그룹으로 나눠 파트너에게 각각 다른 메시지를 받도록 했다. 1그룹은 파트너를 응원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2그룹은 일상적이지만 재미없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 3그룹에 속한 참가자들은 아무런 메시지도 받지 못했다.

세 그룹의 스트레스 치수, 혈압 수치는 다르게 집계됐다.

연인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은 1, 2그룹은 3그룹 여성들보다 스트레스 수치가 상대적으로 적거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 2그룹은 혈압이 오를 정도로 짜증 나는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에도 스트레스, 혈압 수치가 안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2그룹 실험 결과에 주목했다.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팀은 "연락을 받는 행위 자체가 영향을 끼친다. 일상생활, 날씨 등 사소한 내용 메시지에도 적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 연구진은 '인간의 행동에 관한 컴퓨터 관련 연구'라는 제목으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