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아님 주의!” 요즘 바둑 대회 근황

2018-03-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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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에는 이세돌 9단도 참가했다.

유튜브, K바둑

최근 열린 바둑 대회가 독특한 컨셉트로 관심을 받았다.

지난 26일 바둑 전문채널 K바둑이 'SGM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했다. 이 바둑 대회는 여느 바둑 대회와 다른 독특한 포맷으로 관심을 받았다.

'복면기왕'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대회는 MBC 노래 예능 '복면가왕' 포맷을 그대로 빌려 왔다. '복면가왕'처럼 출전 바둑 기사들은 모두 복면을 쓰고 대국을 벌인다.

규칙 대부분이 '복면가왕'과 같다. 바둑 기사들은 서로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대결을 펼친 후 패한 사람은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혀야 한다. 출전 기사는 실명 대신 별명을 사용하고 어느 국적인지만 공개된다.

K바둑 측은 프로그램 취지를 살리기 위해 예선전을 뚫고 누가 올라왔는지 보안을 철저하게 유지 중이다. 월간랭킹으로 본선에 자동 진출한 34명, 와일드카드 10명, 온라인 예선 통과자 20명까지 64명이 '복면기왕' 본선에 올랐다. 한중일 3개국 바둑 기사들이 참여했다.

이세돌 9단, 박정환 9단, 판팅위 9단 등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력자들이 예선을 뚫고 본선에 남았는지 관심을 끌고 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