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손석희 사장님이 방송에서 자기 얘기하지 말라고”

2018-04-0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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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손석희 JTBC 사장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장성규 아나운서가 손석희 JTBC 사장에게 경고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손석희 사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곰TV,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날 출연한 장성규 JTBC 아나운서는 예능을 하고 싶어 뉴스에서 자진 하차했다고 밝혔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손석희 사장님을 직접 찾아가 뉴스 하차를 말씀드렸다. 아무 고민 없이 '너의 뜻이라면 그렇게 해라'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MC 김성주 씨가 "불려간 적은 없나"라고 묻자 장성규 아나운서는 "한 번 직접 얘기하신 적은 있다. '방송에서 내 얘기하지 말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또 장성규 아나운서는 "손석희 사장님이 제 JTBC 후배다. 제 입사년도가 더 빠르다"라며 패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패널들은 폭소하며 "이러다 곧 불려가겠다", "우리 PD가 불려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이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장성규 아나운서는 "사실 손석희 사장님은 제게 엄마같은 분"이라며 "제가 무슨 잘못을 해도 따뜻하게 감싸주신다"라고 수습했다.

조우종 아나운서와 MC 김성주 씨도 일화를 꺼냈다. 조우종 아나운서는 "MBC 입사시험 보러 갔을 때 손석희 아나운서가 면접관이었다. '수험번호 131번 조우종입니다'라고만 했을 뿐인데 '가세요'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서운했던 심정을 고백했다.

MC 김성주 씨는 "손석희 사장님이 굉장히 엄격하신 분이다. 2002년도에 교양이나 예능 쪽으로 가고 싶어서 어필하기 위해 머리를 노랗게 염색했다. 낮에 염색하고 망설이다 아나운서 사무실에 들어갔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손 선배님이 저를 보다가 말없이 오라고 손짓하시더라. 갔더니 '왜 그러는 거야'라고 하시는데 너무 기에 눌린 나머지 '그냥 한 번 해 봤다'라고 말했다. 손 선배님이 바로 '원위치 시켜'라고 하시더라. 그 카리스마에 바로 '네' 하고 다시 흑발로 염색했다"라고 말했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이날 손석희 사장과 친분을 과시하며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결국 부재중 메시지로 연결되는 굴욕을 얻기도 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