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내려!” 맨시티 우승 축하한 맨유 SNS에 폭발한 팬들

2018-04-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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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서포터들은 “삭제하라”, “팬들에게 장난치는 것이냐”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공식 SNS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우승을 축하하자 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와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의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경기가 끝나고 맨유 트위터에는 "맨체스터 시티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축하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EPL 2위였던 맨유가 패배하면서 지역 라이벌 맨시티 우승이 확정됐다. 경기 후 주제 무리뉴(Jose Mourinho·맨유) 감독은 WBA 전 패배를 인정하며 맨시티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는 맨시티 우승을 언급하며 "그들은 올 시즌 최고의 팀이기 때문에 우승한 것이다. 단 2경기밖에 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맨유 공식 SNS도 구단 차원에서 맨시티 우승을 축하했다. 하지만 팬들은 지역 라이벌 우승을 축하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두 줄도 안 되는 짧은 언급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분노했고, 해당 트윗은 오후 5시 현재 3900여 개 댓글과 2만 번이 넘는 리트윗을 기록했다.

일부 팬들은 상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맨유 공식 트위터를 칭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서포터들은 "삭제하라", "팬들에게 장난치는 것이냐"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 1시간 뒤에 올라간 "무리뉴 감독 반응"이라는 기사에도 팬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기사에는 WBA 전이 끝나고 기자회견에 참여한 무리뉴 감독 발언이 담겨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변화가 필요하다. 맨시티는 우승할 자격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맨유 서포터들은 해당 글도 삭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