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 작렬”.... 일본은 '대한민국'을 이렇게 부르지 않기로 했다

2018-04-16 21:30

add remove print link

동아일보가 16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지난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병문안을 간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지난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병문안을 간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페이스북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식하는 표현을 최근 삭제해 버렸다고 동아일보가 16일 단독보도했다.

[단독]日 ‘한국은 가장 중요한 이웃’ 표현 삭제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지난 2016년부터 한국에 대해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수식어를 써왔다.

그러나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양국 관계'라는 문서에서는 한국에 대한 별다른 수식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수식어 없이 "한일 사이에는 곤란한 문제가 있지만 이를 적절히 관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진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만 적었다.

이를 두고 매체는 "문 대통령이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과정을 검증하고 그것이 '잘못된 합의'라고 규정한 것에 대한 불쾌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고 했다.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연합뉴스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청와대에 초청한 자리에서 "할머니들 의견도 듣지 않고 할머니들 뜻에 어긋나는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 대통령으로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지난 합의가 양국 간 공식합의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으나, 그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천명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