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닝구무스메' 전 멤버, 비례대표 의원된 지 1시간 반만에 그만둬

2024-04-26 18:09

add remove print link

모닝구 무스메 2기로 활동했던 이치이 사야카

일본 유명 걸그룹 '모닝구무스메' 2기 멤버 이치이 사야카 / 연합뉴스
일본 유명 걸그룹 '모닝구무스메' 2기 멤버 이치이 사야카 / 연합뉴스

일본의 유명 아이돌 그룹 '모닝구무스메'의 전 멤버가 의원직을 받은지 93분만에 사직해 화제다.

26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990년대 모닝구 무스메 2기로 활동했던 이치이 사야카(市井紗耶香·40)가 이날 오전 제출한 사직서가 참의원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그의 의원 재직 기간은 93분간으로, 태평양전쟁 후 최단 기록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기존 최단 기록은 31일이었다.

이치이는 지난 2019년 옛 입헌민주당 소속으로 참의원 비례의원에 출마한 바 있다. 이에 그보다 순번이 하나 위였던 스도 겐키(須藤元)가 오는 28일 치러질 중의원(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하면서 자동으로 비례의원직을 넘겨받게 됐다.

이치이는 비례의원직 승계 사실을 알게 된 후 사임 의사를 즉각 표명했다. 하지만 옛 입헌민주당은 2020년 야당재편으로 해산되면서 공직선거법상 비례명부를 변경할 권한이 없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치이의 사임은 절차적 문제로 의원직을 승계한 후 사직서를 내고, 본회의를 거쳐서야 처리가 됐다.

그는 겨우 93분간 재직했음에도 세비 7만6000엔(약 67만원)을 받게 됐다. 이에 세비를 기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입헌민주당은 전했다.

이치야는 가수 활동은 중단한 상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일본 걸그룹 모닝구무스메 '16가 2016년 서울 마포구 상암 문화 광장에서 열린 ‘뮤콘 개막 특집 아시아뮤직네트워크(AMN) 빅 콘서트’에 출연해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일본 걸그룹 모닝구무스메 '16가 2016년 서울 마포구 상암 문화 광장에서 열린 ‘뮤콘 개막 특집 아시아뮤직네트워크(AMN) 빅 콘서트’에 출연해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 뉴스1
home 김민수 기자 km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