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 털어놓으며 눈물 흘린 이영자 "나도 50년 동안 방황했다"

이영자 씨가 진심 어린 조언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6일 KBS '안녕하세요'에는 사사건건 구속하는 아빠가 고민이라는 고3 딸이 출연했다.

딸은 아빠가 과도하게 간섭한다고 말했다. 치마를 입지 못하게 하며 소리를 지르거나 친구들과 여행 중 20분마다 전화하고 인증샷을 요구하는 듯 여행을 즐기지 못했다고 했다.

아빠는 화를 내면서 물건을 던지고 TV나 의자 등을 부쉈다. 딸은 자신이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은 맞벌이를 했기 때문에 외로움을 겪었다고도 했다.

딸은 "빨리 들어오라고 해서 가면 집에 부모님이 없었다. 집에는 2만 원만 덩그러니 있었다"면서 "돈이 필요했던 게 아니라 부모님이랑 놀고 싶었던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이영자 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녀는 "세상을 이기는 힘은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도 한 번도 표현하지 않았다. 엄마라도 번역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영자 씨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50년 동안 방황했다고 말했다. "아버지도, 엄마도 안 해줬다. 끝끝내 안 해줬다. 그래서 우리 세 딸은 우리끼리 똘똘 뭉쳤다. 남은 세상을 또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 그 사랑을 남에게 줘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 때문이 아니다. 무조건 자식에게 사랑을 줘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그것 때문에 제가 50년을 방황했다. 아버지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