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난자 시술' 준비·채취·냉동·보관 과정은 이렇다

2018-07-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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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 사례가 증가하면서 난자 냉동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최근 결혼을 늦게 하는 만혼 사례가 증가하면서 '냉동 난자 시술'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지난 4월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난소 노화를 멈춰라'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난소의 노화를 멈추고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곰TV,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여성의 난소 기능은 30대 초반부터 저하돼 40대가 되면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최근 들어 임신을 위해 미리 대비하려는 여성들의 움직임이 늘고 있다.

국내외 연예인들이 난자·정자를 미리 얼려두는 일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난자 냉동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난자 냉동은 본래 시험관아기 시술을 시도하려는 난임 부부, 항암 치료를 앞두고 있는 암 환자, 자궁 수술을 앞둔 환자의 가임 능력을 보존하기 위해 개발됐다.

'생로병사의 비밀'에 소개된 난자 냉동 보존 시술 과정이다.

먼저 검사를 통해 난자를 키우는 방법을 결정한다. 난포가 잘 자라도록 과배란 유도, 저자극 약 복용, 자연주기 방법 등을 적용한다

이하 KBS1 '생로병사의 비밀'
이하 KBS1 '생로병사의 비밀'

과배란 유도 주사는 생리 시작 직후부터 약 10일간 맞아야 한다. 투여가 끝나면 약 2일 뒤 난자 채취 시술을 한다

시술은 수면마취 상태로 이루어진다. 난소에 있는 난포에 주삿바늘을 찔러 넣어 난포액을 빨아들인다. 한 개의 난포에서 빨아들인 난포액에는 한 개의 난자가 담겨 있다. 발달한 난포가 많을수록 채취 시간이 길어진다

채취한 난포액에서 성숙한 난자를 선별해 동결 전 처리 과정을 거친다

난자는 80% 이상이 물로 이루어져 있다. 그대로 냉동하면 결정이 생겨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분을 빼낸 다음 동결 보존액을 채운다

전처리한 난자를 영하 190도 액체질소에 넣어 급속 냉동한다

동결된 난자는 이동식 질소 탱크에 넣어 난자 보관소로 이동한다. 난자 보관소는 영하 194도~184도 사이로 유지된다

임신을 원할 때 동결 보존한 난자를 해동한 다음 수정, 배양해 배아 이식에 들어간다

임신 결과는 10일 뒤 피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