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아수라장” 뉴욕 지하철서 핏불에 공격당한 여성 (영상)

2018-04-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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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불테리어는 주인이 잡아 끌어도 신발을 물고 놓지 않았다.

반려견이 공공장소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뉴욕에서 발생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지하철 안에서 핏불테리어가 여성의 발을 물고 매달리는 일이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지하철에 있었던 타시 킹(TahSyi Kyng)은 영상을 찍어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What jus happend on the #4train#NYC???????????????? #Dog was NOT VICIOUS PRIOR.. ONLY UNTIL AFTER THE FIGHT STARTED

게시: TahSyi Kyng 2018년 4월 20일 금요일

그가 올린 영상에 따르면 핏불테리어는 핫 흑인 여성 신발을 물고 늘어졌다. 주인 남성은 온힘을 다해 목줄을 잡아 당겨 저지했지만 소용없었다. 주변 승객들은 "빨리 개를 떼어내라", "경찰에 연락해"라며 소리를 질렀다.

수십 초가량 난리법석이 나고 여성이 신발을 벗겨낸 후에야 개는 공격을 멈췄다. 주인은 격앙된 채로 신발을 던지면서 "저 여자가 먼저 공격했다"라고 주장했다. 공격당한 여성도 욕설을 섞어가며 주인을 비난했다.

지난 25일 미국 매체 래드바이블에 따르면 개가 여성을 공격하게 된 원인은 주인 남성과 여성간 싸움이었다.

Woman Attacked By Pit Bull On New York City Subway
영상을 촬영한 타시 킹 목격담에 따르면 주인 남성은 지하철 좌석 위로 핏불테리어를 앉혔다. 옆에 앉은 여성은 '사람이 앉는 곳에 개를 올리면 어떡하냐'라는 식으로 무언의 불만을 표시했다.

주인도 이에 지지 않고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던 중 여성이 개를 밀쳤고 남성도 화를 내며 두 사람간 싸움이 벌어졌다. 싸움이 벌어지자 핏불테리어는 여성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타시 킹은 "여성이 먼저 싸움을 촉발했지만 개는 케이지 안에 있거나 입마개를 착용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핏불테리어 주인은 법적 책임을 피해 갈 수 없을 전망이다. 뉴욕 지하철은 동물을 케이지 안에 보관해 동승해야하고 동물 때문에 다른 승객을 불안하게 하면 안 된다는 규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지하철 측은 "영상에서 일어난 일은 명백한 규정 위반 사안이다"라며 "이 영상을 경찰에 입건했다"라고 전했다.

뉴욕 경찰은 해당 사건을 면밀히 조사 중이다. 법 위반이 있을 경우 개 주인이게 범칙금을 부과한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