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앞둔 한국 정부가 '새집 냄새' 빼기 위해 벌인 작전

2018-04-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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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최종 리허설 상황을 브리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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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한국 정부가 이른바 '새집 냄새' 빼기 작전을 벌였다. 최근 리모델링 공사 여파로 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평화의집에 새집 냄새가 남아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일산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MPC)'에서 남북정상회담 최종 리허설 상황을 브리핑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오늘 오후 2시부터 1시간 가량 판문점에서 최종 점검을 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장과 만찬장 등에는 아직 새집 냄새가 남아 있어서 그 냄새를 빼내기 위해 난방 온도를 최대한 높였고 양파와 숯을 곳곳에 깔아 놓았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선풍기를 여러 대를 동원해 냄새를 빼려고 했다"며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돈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내일 두 정상을 맞이하는 데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판문점 평화의집은 그동안 남북 장관급 회담 등이 열린 곳이다. 1989년 3층짜리 석조 건물로 지어졌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건물 1층은 환담장과 방명록 서명대, 2층은 회담장, 3층은 연회장이 각각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