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 가면 쓰고 앵벌이 하는 원숭이 (영상)

2018-04-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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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운동복을 입고 금발 머리를 한 여자아이 가면을 쓴 원숭이는 지나가는 차들을 쳐다봤다.

유튜브, Hollywood Fame

여자아이 탈을 쓰고 앵벌이에 동원된 원숭이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네시아 서자바 주에 있는 휴양 도시 보고르에서 찍힌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는 도로 중앙 화단에서 앵벌이를 하는 원숭이 모습이 담겼다. 분홍색 운동복을 입고 금발 머리를 한 여자아이 가면을 쓴 원숭이는 지나가는 차들을 쳐다봤다. 목은 쇠사슬로 묶여 있었다.

길을 지나가던 한 행인이 돈을 건네자 원숭이는 재빨리 다가가 돈을 받았다. 이런 일이 익숙하다는 듯 받은 돈은 들고 있던 파란색 통에 넣었다.

영상을 접한 인터넷 이용자들은 더운 날씨에 가면까지 씌워 앵벌이를 시키는 건 명백한 동물 학대라며 분노했다.

매체는 원숭이가 한 이런 행위는 또펭 몬옛(Topeng Monyet)으로 불리는 전통 거리 공연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또펭 몬옛은 지난 2013년 동물 학대 논란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금지됐지만, 여전히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