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8일째”... 김성태, 호흡곤란으로 긴급 이송
2018-05-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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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무실장이 진찰한 결과 입원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식농성 8일째를 맞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최근 건강히 급격히 나빠진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박상선 국회 의무실장이 진찰한 결과 입원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선 실장은 지난 9일에도 김 원내대표를 진찰했다. 박 실장은 "외양적인 모습이 중요한데 현 상태는 어제부터 무력감도 심해지고 얼굴이 안 좋다. 심실성 부정맥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피검사, 전해질 장애,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체크해야 한다"며 "연세가 있고 혈압이 있어 의학적으로 볼 때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러지 않을 경우 본인이 고생할 수 있다"고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찾아온 폭행범 부친을 만나기도 했다. 폭행범 부친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자 김 원내대표를 이를 받아줬다.
김 원내대표는 "자식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애들이 실수할 수도 있는데 호적에 빨간줄 가는 게 마음이 안 좋기에 선처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애는 나중에 잘 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사건'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지난 3일부터 단식농성을 벌여왔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김성태 원내대표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