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아나운서가 중계 중 한참 동안 말을 하지 않은 이유 (영상)

2018-05-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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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와 리버풀 경기 중계에서 있었던 일이다.

유튜브, SBS스포츠

축구 경기 중계 중 사레가 들려 말을 하지 못하는 작은 방송사고가 있었다.

지난 15일 SBS스포츠가 축구 중계 중 있었던 해프닝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배성재(41) 아나운서였다. 지난 7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리버풀이 맞붙었던 경기 중계 중 사고가 나왔다.

첼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선제골을 넣자 배성재 아나운서는 큰 목소리로 "올리비에 지루!"를 외쳤다. 그 순간 배 아나운서는 당황한 듯이 서둘러 왼쪽에 있던 마이크 스위치를 내렸다. 그는 사레가 들려 한참 동안 기침을 했다. 그는 박문성 해설위원에게 멘트를 하라고 손짓을 보냈다.

이하 유튜브 'SBS스포츠'
이하 유튜브 'SBS스포츠'

박문성 해설은 득점 장면 리플레이가 나오는 동안 혼자서 상황을 설명했다. 박문성 해설이 할 말을 다 쏟아내자 중계방송에는 일순간 침묵만이 가득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쉽게 안정을 찾지 못하고 연신 물만 마셨다.

안정을 되찾자 배 아나운서는 "골이 들어가는 순간 사레가 들려가지고..."라며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전반이 끝난 뒤에서야 배 아나운서는 "아~ 죽을 뻔했네"라며 한숨을 쉬었다.

배 아나운서는 방송 분량을 걱정하는 프로 정신을 보여줬다. 그는 본인 목소리가 오랫동안 빠져 있어 전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허전할 것이라 걱정했다. 그는 "골 들어갈 때 다시 라이브로 외쳐줄까?"라고 제안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