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쓰여진 티셔츠 입고 공판 출석한 블랙넛

2018-05-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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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 앞 쪽에는 손으로 직접 쓴 듯한 “실키보이즈 앨범 많이 들어주세요. SILKYBOIS”라는 문구가 적혔다.

래퍼 블랙넛 / 연합뉴스
래퍼 블랙넛 / 연합뉴스

래퍼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블랙넛이 3차 공판에 출석했다.

17일 오후 블랙넛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같은 날 TV 데일리가 공개한 영상에는 캡모자에 청남방을 입고 법원 안으로 들어서는 블랙넛 모습이 담겼다.

네이버TV, 티브이데일리

재판정에 들어가기 전 블랙넛은 모자와 청남방을 벗고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티셔츠 뒤쪽에는 김치 그림과 함께 'Kimchi(김치)'라는 글자가 새겨졌다.

티셔츠 앞 쪽에는 손으로 직접 쓴 듯한 "실키보이즈 앨범 많이 들어주세요. SILKYBOIS"라는 문구가 적혔다. 블랙넛은 박성진 씨와 함께 그룹 실키보이즈로 활동 중이다. 지난 6일 새 앨범 '볼륨 원(VOLUME ONE)'을 발매했다.

블랙넛은 "하실 말씀 없냐"는 질문에 "오늘로 (재판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키디비 씨랑 대면할 수도 있는 데 어떠냐"는 말에는 "괜찮아요"라고 짧게 답한 뒤 재판정 안으로 들어갔다.

블랙넛은 지난해 곡 '인디고 차일드', '투 리얼' 등에서 래퍼 키디비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가사를 써 고소당했다. 키디비 측은 고소 이후에도 블랙넛이 공연에서 키디비를 모욕했다며 지난 2월 블랙넛을 추가 고소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