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 모델' 장민이 밝힌 학창시절 여자친구 사귀기 힘들었던 이유

2018-05-25 10:30

add remove print link

“여자친구를 사귀기도 정말 힘들었어요”

유튜브, 거의 한국인 / Almost Koreans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 첫 게스트로 초대된 모델 장민 씨가 화제에 오른 가운데 그가 전한 과거 일화가 주목 받고 있다.

장민 씨 유튜브 채널 '거의 한국인 / Almost Koreans'에 올라온 '혼혈인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영상에 해당 내용이 담겼다.

장민 씨는 "많은 분들이 댓글이나 소셜미디어로 질문을 많이 하세요. 스페인에서 혼혈인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지. 그래서 오늘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는 억만이형을 불렀어요"라고 말했다. 장민 씨가 초대한 게스트 억만이형은 한국, 이탈리아 혼혈이다. 억만이형은 "저도 민이와 비슷한 삶을 살았어요. 한국이 아닌 국가에서 한국계 혼혈로 살았죠"라고 소개했다.

장민 씨는 혼혈이라는 이유로 학창시절 여자 친구를 사귀기도 정말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학교에서 여자애한테 관심있어서 '나랑 사귈래?'라고 하면 보통 대답이 이랬죠. '아니. 난 정상인이 좋아'"라고 말했다.

이하 유튜브 '거의 한국인 / Almost Koreans'
이하 유튜브 '거의 한국인 / Almost Koreans'

이어 "'정상인?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하면 여자애는 '아니... 그 왜 있잖아... 중국에는 별로 내 스타일 아니야'라고 했다"고 전했다.

억만이형은 "저는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괴롭힘이었어요. 애들이 저를 X같은 중국놈이라고 불렀죠"라고 말했다. 장민 씨도 "나도 그런 말을 들었어. 정말 인종차별하는 인간들 역겨워 죽겠어"라고 덧붙였다. 억만이형은 "물론 어린 애들이긴했죠. 하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아직 남아있는 현실이죠"라고 말했다.

장민 씨는 "근데 솔직히 우리가 어렸을 때 우리 도시에는 아시아인이 정말 없었어요"라며 "이젠 어딜가나 동양인을 쉽게 볼 수 있죠. 이제는 좀 더 익숙한 일상이 되었을 거예요. 근데 대체 왜 다른 인종을 보면 그런 무례한 방식으로 상대를 대하는 거죠?"라고 토로했다.

장민 씨는 스페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그간 스페인에서 살아왔다. 그는 지난 24일 방송된 MBC 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아버지의 뿌리를 찾고 아버지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밝혔다. 장민 씨는 3년간 한국에서 생활하며 모델로 활동 중이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