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통보 받았다” 하루 전 갑자기 대학 축제 취소한 문문 (+전국투어도 취소)

2018-05-2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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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몰래카메라' 범죄 경력이 소속사에 알려지며 급하게 일정을 취소했다.

하우스오브뮤직
하우스오브뮤직

과거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를 촬영해 처벌받은 가수 문문(김영신·29)이 갑작스럽게 일정을 취소한 정황이 드러났다.

가수 문문이 몰래카메라 불법 촬영 혐의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25일 알려졌다. 지난 2016년 8월 강남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한 문문은 집행유예 기간 동안 이 사실을 숨기고 가수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에 지난 24일 열린 아주대학교 축제가 뒤늦게 화제가 됐다. 문문은 이날 오후 아주대학교 노천극장 저녁무대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으나 당일 공연 취소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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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 아주대학교 총학생회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아주대학교 총학생회는 24일 공식 페이스북에 "금일 예정되었던 아티스트 ‘문문’의 공연은 소속사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취소되었다"는 긴급 공지를 전했다. 공지에 따르면 가수 마인드유(어쿠루브)와 매드클라운이 문문 대신 학교 축제를 찾았다.

24일 소속사 하우스 오브 뮤직 측에서 문문 과거 범죄 경력을 알게 되며 일정을 취소한 것이다. 마인드유와 매드클라운은 하우스 오브 뮤직 레이블이 소속된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연예인이다.

문문은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전국 투어 콘서트 역시 취소했다. 문문 공연 예매를 주관했던 멜론티켓은 25일 오후 티켓 구매자에게 "공연이 아티스트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취소됐음을 안내드린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티켓은 전액 환불 예정이지만 추가 보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위키트리
위키트리

소속사 하우스 오브 뮤직은 "문문과 전속계약 전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당사에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는 "해당 사건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아티스트와 상호 간 신뢰가 지속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