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무고죄 고소에 입장 밝힌 PD수첩 제작진

2018-06-03 14:40

add remove print link

“조사과정에서 진실이 드러나리라 기대한다”

영화감독 김기덕(58) 씨가 MBC 'PD수첩' 제작진을 무고죄로 고소한 가운데, PD수첩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

PD수첩 한학수 PD는 3일 오후 페이스북에 제작진의 공식 입장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제작진의 충분한 반론 기회 부여에도 별다른 반론을 하지 않았던 김기덕 감독이 'PD수첩' 제작진을 형사고소해 유감스럽다"며 "조사과정에서 진실이 드러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학수 PD는 "제보하는 것만도 힘든 결정이었을 텐데, 소송까지 당하게 된 피해 여배우들에게 힘을 달라"고 덧붙였다.

한학수PD 페이스북
한학수PD 페이스북

PD수첩은 지난 3월 6일 방송에서 김기덕 씨와 배우 조재현(52) 씨의 성폭력 의혹을 보도했다.

제작진은 이날 낸 공식 입장에서 당시 방송에 대해 "김기덕 감독에 대해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확인하였고, 취재결과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당사자들의 진술을 사실이라고 믿을 만한 정황이 상당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방송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MBC 'PD수첩'
MBC 'PD수첩'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