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주인이 되어보았습니다” 유튜버 아리 주인이 출간한 책 (영상)

2018-06-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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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버 아리 주인이 고양이 아리와 함께한 일상을 책으로 엮어냈다.

유튜브, Ari는 고양이 내가 주인

인기 유튜버 아리 주인이 고양이 아리와 함께 한 일상을 책으로 엮어냈다.

지난 4일 아리 주인은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저서 '고양이의 주인이 되어보았습니다'를 홍보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책은 오는 11일 출간 예정으로 현재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아리 주인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는 거의 일 년이 된 것 같다"라며 "마침내 책이라는 결과물이 나왔다. 정말 감개무량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리 주인은 "아리가 책 감수를 했다. 정말 짜증나 죽는 줄 알았다"라며 책을 쓸 때 아리가 옆에서 열심히 간섭(?)했던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제목은 팩트에 기반했다. 편집장님이 '제목으로 어그로 끌면 책 망한다. 집사로 하자'라고 하셨지만 제가 싫다고 정 그러면 계약 해지할 거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책을 소개하는 와중에도 고양이 아리는 의자 위에 누워 평소처럼 아리 주인의 손을 물고 공격하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하 유튜브, '아리는 고양이 내가 주인'
이하 유튜브, '아리는 고양이 내가 주인'

유튜버 아리 주인은 시도 때도 없이 주인 손을 깨물려고 하는 고양이 '아리' 영상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특유의 멋진 저음 목소리와, 손을 물릴 때 하이톤으로 급 높아지는 반전 비명 소리가 매력이다.

아래는 온라인 서점 예스24(yes24)에서 볼 수 있는 '고양이의 주인이 되어보았습니다' 책 속 구절이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은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도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하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모습이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나는 이 문장을 이렇게 바꿔보고 싶다. "고양이와 사는 사람은 모두 비슷한 모습이고, 같이 살지 않는 사람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같이 살지 않는다." 사실 고양이와 같이 사는 사람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다양하다.

(…)

이유야 제각각이지만, 결국 근본적인 이유는 모두 같다. 인터넷으로 동영상이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해 실물을 옆에 두지 않고는 견딜 수 없도록 고양이들이 내뿜는 매력에 중독된 것이다. 사연들은 모두 변명일 뿐,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끝내는 고양이와 살게 되었을 사람들인 것이다.

-「고양이에게 빗질을 해보았습니다」중에서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