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겪은 국가유공자 앞에서 문 대통령이 밝힌 꿈

2018-06-05 17:40

add remove print link

문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보훈 가족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6.25 참전 용사인 장현섭 씨 경례를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5일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 연합뉴스
6.25 참전 용사인 장현섭 씨 경례를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5일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전쟁을 겪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앞에서 '자신의 꿈'을 말했다. 문 대통령은 "통일은 멀지 몰라도 다시는 전쟁 걱정을 하지 않게 확고한 평화 구축을 하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6.25 한국전쟁 등에 참전한 국가유공자, 보훈 가족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사건, 천안함 폭침사건 등에서 전사한 국가수호 희생자 유족과 순직 공무원 유족도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신 공군 중장 딸이자 백범 김구 선생 손녀인 김미 씨도 참석했다. 김신 중장은 6·25 한국전쟁 당시 공군 최초의 전투기인 F-51을 인수하는 데 기여한 인물이다.

김미 씨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온 국민의 염원을 담아 추진하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 걸음, 한 걸음이 순조롭게 추진돼 아버지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이것은 국민 모두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통일은 멀지 몰라도 다시는 전쟁 걱정을 하지 않게 확고한 평화구축을 하고 싶다"며 "서로 교류하고 오가다 보면 백범 김구 선생과 김신 장군의 간절한 꿈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 참석자들에게 "애국과 보훈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 부족이나 법령 미비라는 핑계를 대지 않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과 가족들이 억울함과 서러움에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