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이 단체로 '파란머리로 염색한 이유?

2018-06-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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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임종성·김영호 의원은 SNS를 통해 머리카락을 탈색하고 색을 입히는 염색 과정을 직접 공개했다.

임종성(왼쪽부터), 김민기, 김영진, 김정우,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파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채 참석해 있다. 이들은 지방선거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스포츠형 머리로 짧게 깎고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 뉴스1
임종성(왼쪽부터), 김민기, 김영진, 김정우,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파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채 참석해 있다. 이들은 지방선거 투표율이 60%를 넘으면 스포츠형 머리로 짧게 깎고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6·13 지방선거의 총 투표율이 60%가 넘으면 '파란 머리'로 염색하겠다고 한 공약을 지켰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율 20%에 여성 의원 5명의 '파란 머리' 염색을, 최종투표율이 60%를 넘을 경우에는 남성 의원 5명이 '스포츠 컷' 머리를 한 뒤 파란색 염색을 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종투표율이 60.2%로 나타나자, 김민기·김영호·임종성·김정우·김영진 등 5명의 의원들은 14일 즉각 공약을 실행했다.

김정우·임종성·김영호 의원은 각자 자신들의 SNS를 통해 머리카락을 탈색하고 색을 입히는 염색 과정을 직접 공개했다.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인 김민기 의원과 김영진 의원은 나란히 염색을 한 뒤 '셀카'를 찍어 SNS에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도 '파란 머리'를 한 채 나란히 참석해 동료 의원들과 당직자, 취재진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되기 전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국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습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올리며,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에 압승을 안겨준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민주당에서는 앞서 지난 10일에도 백혜련·박경미·유은혜·진선미·이재정 등 5명의 여성 의원이 사전투표율이 20%를 넘기자 '파란 머리'로 염색을 하고 자신들의 SNS를 통해 '인증샷'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투표율 공약을 밝혔다. 추 대표는 지방선거 최종투표율이 60%가 넘으면 '다둥이네' 가족을 찾아가서 일일 육아 도우미 봉사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추 대표는 이날 의총에서도 자신의 '다둥이네 육아봉사' 공약을 거듭 말하며, 실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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