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뚫을 '페미니스트 후보' 신지예 자신감

2018-06-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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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끝난 뒤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 / 신지예 후보 페이스북
신지예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 / 신지예 후보 페이스북

서울시장 선거에서 파란을 일으킨 신지예 녹색당 후보가 당찬 자신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지예 후보는 지난 14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를 했다.

신지예 "한 달만 더 있었으면 김문수 후보 이겼다"
신지예 후보는 "한 달만 더 있었으면 제가 5% 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선거 기간이 한 달만 더 있었다면 방방곡곡 뛰어다니면서 더 많은 시민분들을 만나뵙고 인사드릴 수 있었을 텐데 선거 유세 기간이 2주라 짧기도 했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 후보는 "남북 관계라든지 그 때문에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들 관심이 예전보다 조금 더 늦게 시작됐다"며 "벽보가 붙여진 다음에서야 좀 관심이 생겼고, 그래서 시간이 길었다면 더 많은 표를 제가 가져올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그러면서 "한 달만 더 있었으면 김문수 후보님을 이겼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2위로 낙선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23.3%(115만8487표)를 득표했다 / 뉴스1
서울시장 선거에서 2위로 낙선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23.3%(115만8487표)를 득표했다 / 뉴스1

신지예 후보는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신 후보는 "사실 돈벌이는 '오늘공작소'에서 돈을 벌고, 녹색당은 제 신념과 가치를 위해서 정치하기 위해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동시에 해 나갈 예정"이라며 "(제21대) 총선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신지예 후보는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했다. 개표 결과 1.7%(8만2874표)를 득표해 4위를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19.6%, 97만374표) 다음으로 표를 많이 받아 선거판에 파란을 일으켰다. 

“페미니스트 서울 시장 후보”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4위

신지예 후보는 청소년들만 참여한 '모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36.6%를 득표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YMCA와 '18세 참정권 실현을 위한 6·13 청소년모의투표 운동본부'는 최근 만 19세 미만 청소년 대상을 실시한 지방단체장·교육감 모의투표 결과를 지난 14일 공개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