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꿈은 독재자?' 북한 전체주의적 체제에 엄지 척

2018-06-16 15:44

add remove print link

트럼프는 대통령은 "나의 풍자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뉴스1
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6.12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자랑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전체주의적 모습을 놓고도 엄지를 치켜세워 미 언론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그는 한 국가의 강한 지도자"라며 "다른 사람도 이에 대해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말을 하면, 그의 사람들은 주의를 기울이며 자리에 바로 앉는다"며 "나도 나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발언 내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독재정권의 전체주의적 요소를 미화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을 향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싱가포르 방문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의 일화를 소개하며, 그가 '북한 여자 앵커는 폭스 뉴스가 자신을 칭찬하는 것보다도 더 김정은 위원장을 치켜세운다'며 '저 앵커가 미국 언론에 취업시켜야 한다'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칭찬을 받은 전례가 있다며 '트럼프는 독재자가 되길 꿈꾼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들을 놓고 논란이 거세지자 "농담일 뿐"이라며 "나의 풍자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home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