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로프 환상 프리킥골” 세르비아, 코스타리카 1-0 제압

2018-06-1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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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는 네마냐 마티치, 세르게이 밀리코비치-사비치 등을 활용, 공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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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세르비아가 '주장' 알렉산드르 콜라로프의 환상적인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코스타리카를 제압했다.

세르비아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1-0 진땀승을 거뒀다.

지난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세르비아는 2010년 대회 조별예선에서 독일에 1-0 승리를 거둔 뒤 월드컵 본선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세르비아와 코스타리카는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 확연히 달랐다. 세르비아는 중원의 네마냐 마티치, 세르게이 밀리코비치-사비치 등을 활용, 공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지난 대회 역습 전술로 8강에 진출했던 코스타리카는 이번에도 5백을 들고 나온 뒤 한 방을 노리는 방법을 택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의 간헐적인 역습은 번번이 블라디미르 스토이코비치 골키퍼에게 막혔다.

세르비아는 경기를 주도하면서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 중인 코스타리카의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답답하게 시간을 보냈다.

경기를 주도하면서도 골을 넣지 못해 심리적으로 쫓길 수 있었던 세르비아는 후반 11분 숨통이 트이는 득점에 성공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알렉산드르 콜라로프가 왼발로 정확한 슈팅을 시도, 코스타리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선방쇼를 펼치던 나바스가 몸을 날려봤지만 슈팅의 궤적과 스피드가 완벽, 그대로 골이 됐다.

세르비아의 득점 이후 양 팀의 경기 운영 방식은 바뀌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15분 요한 베네가스를 빼고 크리스티안 볼라뇨스를 투입하고 전체적인 라인을 올리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반면 세르비아는 뒤로 물러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방식을 택했다.

코스타리카는 조엘 캠벨, 다니엘 콜린드레스 등을 넣으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오히려 세르비아의 역습이 더 매서웠다. 코스타리카는 실점 위기를 나바스의 선방 덕에 모면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이 급해진 코스타리카의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의 정확도는 점차 떨어져 세르비아에 위협을 주지 못했다.

세르비아는 영리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1점차 리드를 지켜나간 끝에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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