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초대해도 가지 마” 에브라가 말하는 호날두와의 점심 식사

2018-06-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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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노력파로 알려진 호날두의 면모를 재확인 할 수 있는 에피소드다.

파트리스 에브라 인스타그램
파트리스 에브라 인스타그램

호날두 옛 팀 동료 파트리스 에브라(37)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 집에 초대 받은 일화를 밝혔다.

에브라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방송 ITV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에브라는 "조언 하나 드리겠다. 호날두가 점심 식사에 초대하면 '싫다'고 말하라"며 입을 뗐다. 그는 "음식 때문은 아니다. 식사가 아니라 훈련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브라가 밝힌 사연은 이렇다. 훈련 후 지친 에브라에게 호날두가 다가와 점심 식사 초대를 했다. 초대에 응해 호날두 집에 갔더니 테이블에 오른 음식은 샐러드, 밋밋한 닭고기, 물이 전부였다. 에브라는 "그 뒤에 거대한 고기 요리가 더 나올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말했다.

식사를 먼저 끝마친 호날두는 혼자서 공을 가지고 축구 연습을 시작했고, 이어서 식사를 마친 에브라도 어울려야만 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축구연습을 끝마친 호날두는 에브라에게 수영을 하자고 권했다. 에브라는 무력하게 거기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에브라는 "호날두 집에 초대받아도 가지 말라는 이유가 이거다. 호날두는 기계다. 훈련을 멈추길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엄청난 노력파로 알려진 호날두의 면모를 재확인 할 수 있는 에피소드다.

에브라는 "호날두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에 그에 걸맞은 것들을 가질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