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떠난 남친...제가 더 노력해볼까요 vs 헤어질까요” 임라라 눈물쏟게 한 사연

2018-06-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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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타임 'IM라라랜드'에 22살 대학생 시청자가 슬픈 사연을 보냈다.

이하 라이프타임 'IM라라랜드'
이하 라이프타임 'IM라라랜드'

남자친구 마음이 떠난 걸 알게 돼버린 한 여성의 사연에 임라라가 눈물을 쏟았다.

라이프타임 'IM라라랜드'에 22살 대학생 시청자가 슬픈 사연을 보냈다. 시청자는 "동아리에서 알게 돼 600일 넘게 만난, 세살 많은 남자친구가 있다"며 "남자친구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음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애 초반에는 아무리 늦은 시간에도 '보러 올게', '보고 싶다' 이런 말을 자주 했는데 남자친구가 요즘에는 만나자는 약속도 잘 잡으려고 하지 않는다"며 속상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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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는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 중이라고 했다. 하나는 더 노력하며 남자친구와 계속 만나는 것, 나머지는 헤어지는 것이었다. 임라라는 "(더 노력한다는) 이 말이 너무 슬프다"고 했다.

그는 추가 사연을 읽자마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시청자는 "이제는 내가 손 잡으려 해도 오히려 피하고 걸을 때도 따로 걷는다..."고 했다. 임라라는 "남의 연애 얘기하면서 주책이다"라면서도 눈물을 흘릴까봐 고개를 젖혔다.

그는 "저도 옛날에 이런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임라라는 "(남자친구 마음이 떠났다는 걸) 언제 알았냐면, 영화를 보는데 살갑게 대해보겠다며 '지금 저거 뭐라고 그러는 거야?'라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영화 좀 보자'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이제 끝이구나'라고 느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임라라는 "마지막으로 노력해봐야지 싶어서 집 가는 길에 남자친구 손을 잡았다"고 했다. 그는 "(남자친구) 손에 힘이 하나도 없더라. 잡았는데도 (남자친구가 내 손을 다시 잡아주지 않더라)"며 "내가 힘을 점점 풀었더니 같이 (손이) 빠져버리더라"고 슬펐던 기억을 꺼냈다. 그는 "그 자리에서 힘이 풀려서 앉아서 엉엉 울었다"고 털어놨다.

임라라는 시청자에게 "(남자친구) 마음이 식은 게 분명하니 헤어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두 번째 추가 사연이 있었다. 남자친구 마음은 식었지만 시청자 본인은 여전히 남자친구를 많이 좋아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끝내면 힘들고 비참해질 것 같다"고 털어놨다.

임라라는 고민 끝에 연애 문제의 정신적 지주인 사촌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빠는 깊은 한숨을 쉬며 "답은 본인이 안다"고 했다.

예상을 깨고 사촌오빠는 시청자 커플이 한 번 더 노력해볼 것을 추천했다. 그는 "술을 좋아한다면 한 잔 하면서 연애 초창기 좋았던 점이나 서로에게 고마웠던 점, 즐거웠던 기억 얘기해보라"며 "약간 리프레시가 된다"고 했다.

임라라는 "그렇게 마지막으로 노력하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오빠는 "된다고 생각한다. (남자친구도)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이라고 했다.

오빠는 오랫동안 사랑을 지킬 수 있는 팁도 전수했다. 그는 "(여자친구와) 한 달에 한 번씩 술을 왕창 마시면서 서운한 것들에 대해 성토대회를 한다. 서로를 헐뜯고 물어뜯고 비난하는 거다"라며 웃었다.

임라라도 '커플 성토대회'를 추천하며 시청자가 한 번 더 노력해볼 것을 권했다. 그는 "내 마음이 끝이 아니라면 그 사랑도 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을 말해도 남자가 시큰둥하다면 관계 개선 의지가 없는거니 그때 헤어져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IM라라랜드'는 선택장애가 와버린 고민을 해결하고, 어떻게 기회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뱡향을 제시하는 독특한 컨셉 프로그램이다. 고민 사연을 받아 임라라가 직접 상담해준다. 라이프타임이 임라라와 함께 선보인 디지털 자체 제작 프로그램이다.

임라라(임지현)는 '엔조이 커플'로 유명한 커플 유튜버이기도 하다. 그는 'IM라라랜드'에서 공감 메시지를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라이프타임 'IM라라랜드'는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등 라이프타임 디지털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