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파라오 아니냐?” 살라 덕에 이슬람 혐오 범죄 줄어드는 리버풀

2018-06-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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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살라가 필드 밖에서 더 큰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살라 페이스북
살라 페이스북

'파라오'로 불리는 살라가 경기장 밖에서도 무슬림에 기여했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는 리버풀 시장 스티브 로더엄(Steve Rotheram·56)과 인터뷰를 했다.

시장은 이집트 출신인 살라(Mohamed Salah·26) 덕에 리버풀 시내에서 일어나는 이슬람 혐오 범죄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로더엄 시장은 "기존 무슬림이 가졌던 장벽을 깨는데 살라가 큰 기여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살라가 필드 밖에서 더 큰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살라가 리버풀로 이적하기 전 리버풀이 위치한 머지사이드 주는 런던과 맨체스터 다음으로 이슬람 혐오 범죄가 높은 지역이었다"라고 밝혔다. BBC는 리버풀 시민들은 이제 이슬람에게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리버풀 팬들이 '모스크(이슬람 사원)에 앉아 있는 것, 그곳이 내가 있고 싶은 곳'이라는 가사가 들어간 노래를 살라 응원가로 부르기도 한다"라고 적었다.

로더엄 시장은 "이슬람 혐오를 깨는 일이 단 한 사람이 해낸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는 일이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모하메드 살라는 지난해 리버풀로 이적해 올 시즌 51경기에서 44골을 터트렸다. 살라는 이집트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