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아시안게임 출전 포기 “좋은 기록 낼 컨디션 아니다”

2018-06-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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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29일 소속사인 팀지엠피를 통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태환/뉴스1 DB. © News1 남성진 기자
박태환/뉴스1 DB. © News1 남성진 기자

(서울 뉴스1=온다예 기자) 박태환(29·인천시청)이 오는 8월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박태환은 29일 소속사인 팀지엠피를 통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2016년부터 일주일 이상 쉰 적 없이 혼자 훈련을 해왔지만, 최근 운동을 하면서 제가 좋은 기록을 보여드릴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했다"고 출전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직 은퇴라는 말씀을 드리기보단 앞으로의 제 행보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팀지엠피는 "박태환은 아직 호주에 있으며 (출전 포기) 결정을 빨리 내려야 해 앞으로의 계획과 휴식 기간은 고려하지 못했다"며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신중하게 생각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박태환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수영선수 박태환입니다.

이렇게 급하게 호주에서 글을 쓰는 이유는 최대한 빨리 제가 현재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고, 혹시라도 다른 선수가 아시안게임이라는 대회에 참가 할 수 있는 기회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하였습니다.

2016년부터 일주일 이상 쉰 적 없이 혼자 훈련을 해왔지만, 최근 운동을 하면서 제가 좋은 기록을 보여드릴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였습니다.

이에 저와 회사는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을 하지 않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아직 은퇴라는 말씀을 드리기보단 앞으로의 제 행보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항상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기대에 부응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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