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맞나요?” 맹활약한 골키퍼들 사이에서 주춤한 데헤아

2018-07-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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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헤아는 조별리그 5실점, 골키퍼 선방 순위에서 최하위에 머물며 최악의 월드컵을 치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월드클래스 골키퍼들의 활약이 저조한 가운데 다비드 데 헤아(David de Gea·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졸전을 펼쳐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각)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러시아와 스페인 경기에서 러시아가 승부차기 대결을 펼친 끝에 스페인에 4대3으로 승리했다.

유튜브, FIFATV
캐스퍼 슈마이켈 골키퍼 / 연합뉴스
캐스퍼 슈마이켈 골키퍼 / 연합뉴스

데헤아는 승부차기에서 단 한 개의 슈팅도 막지 못했다.

상대편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Igor Vladimirovich Akinfeev·CSKA 모스크바)가 코케(Koke·AT마드리드)와 이아고 아스파스(Iago Aspas Juncal·셀타비고) 슈팅을 막은 것과 대조적이었다.

데헤아의 경기력은 2일 크로아티아와 덴마크 경기에서 선방 행진을 펼친 카스퍼 슈마이켈(Kasper Peter Schmeichel·레스터 시티)과 다니엘 수바시치 (Danijel Subasic·AS모나코)와 비교해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데헤아는 2017-20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다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당연히 러시아월드컵에도 그가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아졌다.

그는 지난달 16일 포르투갈과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레알 마드리드)가 찬 슛을 놓치며 '기름손'이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골키퍼 선방 순위 /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골키퍼 선방 순위 /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

데헤아는 조별리그 5실점, 골키퍼 선방 순위에서 최하위에 머물며 최악의 월드컵을 치렀다.

2일 기준 이번 월드컵 선방 순위 1위는 슈마이켈, 2위는 기예르모 오초아(Guillermo Ochoa·스탕다르), 3위 아킨페프, 4위 조현우(대구FC·26)가 올랐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