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영향권 강원도, 갑자기 불어난 물에 6명 구조돼

2018-07-0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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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전날 민박집에서 나오려고 했으나 불어난 계곡물로 인해 빠져나오지 못했다.

2일 오후 4시53분쯤 강원 정선군 덕우리 덕산기계곡 인근 한 민박에 고립됐던 5명이 소방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이들은 전날 해당 민박집에서 나올 예정이었으나 계곡물이 불어나 빠져나오지 못했다. / 이하 강원도소방본부
2일 오후 4시53분쯤 강원 정선군 덕우리 덕산기계곡 인근 한 민박에 고립됐던 5명이 소방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이들은 전날 해당 민박집에서 나올 예정이었으나 계곡물이 불어나 빠져나오지 못했다. / 이하 강원도소방본부

(강원=뉴스1) 김경석 기자 = 강원지역이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간 가운데 2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도내 폭우피해 관련 출동 건수는 인명구조 2건에 안전조치 18건 등 총 20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도로 위 쓰러진 나무 제거 11건, 토사 유출 2건, 축대붕괴 1건, 주택침수 방지 1건 기타 5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오후 4시24분쯤 강원 홍천군 화천면 한 도로에 폭우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4시24분쯤 강원 홍천군 화천면 한 도로에 폭우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53분쯤 정선군 덕우리 덕산리 계곡에서 물이 불어나면서 인근 민박에 고립됐던 숙박객 조모씨(30·서울)등 5명이 구조됐다.

이들은 전날 민박집에서 나오려고 했으나 불어난 계곡물로 인해 빠져나오지 못했다.

아울러 오후 4시15분쯤 영월군 거운리 한 계곡에서 레프팅 체험 중이던 김모씨(여·20)가 급류에 휩쓸려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장맛비와 태풍의 영향으로 도내 강수량이 최대 150㎜까지 예상되므로 야외활동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은 신동(정선) 182.5㎜, 사북(정선) 159.0㎜, 영월 136.9 태백 136.5㎜, 정선 134.5㎜, 홍천 127.5㎜, 도계(삼척) 125.0㎜, 평창 124.0㎜, 동해 104.9㎜, 삼척 102.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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