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박세미 시어머니가 당했던 시집살이

2018-07-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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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재욱 씨 아내 박세미 씨가 시어머니와 진솔한 대화를 했다.

이하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하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개그맨 김재욱 씨 아내 박세미 씨가 시어머니와 진솔한 대화를 했다.

4일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남편의 해외 출장으로 시어머니와 하루를 보내는 며느리 박세미 씨 모습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은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가 아닌 한 집안의 며느리로 대화를 나눴다.

박세미 씨 시어머니 김상금 씨는 "너도 아이 둘 낳고. 나도 아이 둘 낳고. 같은 김 씨 집안의 며느리지. 그런데 내 시어머니는 그렇게 아들 타령을 했었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하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하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어 "재욱이 낳고 시간이 흘러서 재희가 태어났는데 시어머니가 '딸이구나 예쁘다. 근데 아들을 하나 더 낳아야 할 텐데'라고 했어. 자연분만이니까 3일은 산후조리를 했어야 됐는데 딸이 태어나서 그런지 시어머니가 2일 만에 할아버지 식사 때문에 가야겠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너무 서운했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시집살이 많이 했지. 시누, 시동생도 내가 시집 장가 다 보냈어. 내가 예전에 미용실 할 때 손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 남편에게 '이 손을 가지고 내가 엄청나게 일을 했다'고 말했어. 그런데 남편은 할머니 할아버지 제삿날도 모르더라. 며느리는 제사 날짜를 아는데 아들은 모른단 말이야 그럼 나는 뭐냐고"라고 말했다.

박세미 씨는 "며느리가 왜 책임을 지고 짊어져야 되는지 모르겠어요"라며 공감했다.

끝으로 시어머니는 "몇십 년 동안 제사는 내 몫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해 왔는데 40년이라는 세월이 훅 지나온 것 같다"며 허탈해 했다.

박세미 씨는 "우리도 뭔가를 보여줘야 된다. 한 번씩 여행 보내달라고 할까요, 우리?"라고 위로했다. 박세미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어머니와 깊게 얘기한 건 처음"이라며 "이날 밤에도 시어머니와 같이 울다 잠이 들었다"고 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