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이 실제로…”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작동해 대전에서 화재

2018-07-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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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차 / 연합뉴스
소방차 / 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20여분만에 꺼졌다.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전기 레인지를 작동시키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7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0분께 대전 중구 한 다가구주택 3층에서 불이 났다.

연기를 본 주민이 119에 신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23분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내부 4㎡와 하이라이트 전기 레인지가 타는 등 655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주인이 외출한 사이 집 안에 있던 고양이 두 마리가 하이라이트 전기 레인지를 작동시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집 안에 있던 전기 레인지는 간단히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불이 켜지는 터치식이었다.

집 주인은 낮 12시께 집을 나간 상태였고 방화 흔적도 없을 뿐 아니라 누전 요인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도 적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고양이가 하이라이트 전기 레인지 작동 버튼을 눌러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양이는 이동이 자유로운 반려동물로서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은 터치식 전기 레인지를 작동시키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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