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고 사용할 새 뚜껑

2018-07-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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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빨대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주범이다.

스타벅스가 플라스틱 빨대를 없앤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2만 8000여 군데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이를 뚜껑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 채프먼 스타벅스 부회장은 "환경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은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라며 이와 같은 선택을 내린 배경을 밝혔다.

플라스틱 빨대는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주범이다.

영국 매체 BBC는 10일 "매년 플라스틱 830억 톤이 생산되고 있다. 생산된 플라스틱 중 630억 톤이 버려지며 그중 79%가 자연에 축적된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지난 5년간 미국 해안선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7500만 개나 발견됐다"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2016년 차가운 음료에 제공되는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하기 위해 글로벌 연구 및 개발팀에서 재활용 가능한 새 뚜껑을 개발했다. 이 뚜껑은 기존 뜨거운 음료에 제공되는 뚜껑보다 투명하고 구멍이 크다.

스타벅스는 현재는 이 뚜껑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8000여 개 매장에서 니트로나 콜드 폼 등 음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모든 차가운 음료에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빨대 없이 음용이 어려운 프라푸치노 종류는 발효 식물성 종이나 썩는 플라스틱을 이용한 빨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가 개발한 뚜껑은 미국 시애틀과 캐나다 밴쿠버에 먼저 도입된 후 2020년까지 전 세계에서 빨대를 대체할 예정이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