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게 일임했는데...” 컴퓨터 이벤트 '주작' 의혹 해명한 BJ

2018-07-16 23:50

add remove print link

“네티즌 수사대 글을 보고 직원이 무서워서 자백했다”

BJ 로이조(조봉준)가 최근 슈퍼컴퓨터 이벤트 관련,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며 사과방송을 했다.

16일 e스포츠 전문 매체 포모스 커뮤니티에는 'BJ 로이조 이벤트 상품 먹튀 관련 사과 방송'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이날 로이조는 "내가 모든 걸 관리하지 못해서 직원에게 일임했는데 직원이 빼돌린 것"이라며 "네티즌 수사대 글을 보고 직원이 무서워서 자백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사과드린다"라며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유저들은 고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로이조가 사과한 영상과 다시보기 방송분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로이조는 지난 13일 방송을 통해 슈퍼컴퓨터 세트 10개를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증정한다는 이벤트를 공지했다.

유튜브, 로이조 TV

지난 15일부터 16일 이틀간 디시인사이드 인터넷방송 갤러리 이용자 사이에서는 해당 이벤트가 '주작'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당첨자들 이메일 주소를 검색한 결과 보조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가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다. 우연히 같은 사람이 여러 번 당첨되었다기엔 어딘가 석연치 않아 보이는 상황이었다.

의혹을 제기한 이용자들은 이 사실과 관련해 로이조 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채팅방에서 '강제퇴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과방송 후에도 로이조를 둘러싸고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로이조가 밝힌 대로 실제로 직원이 저지른 실수라고 믿는 이용자들이 있는 반면 일부 다른 이용자들은 로이조가 꼬리자르기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