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남 여수에 대규모 석화공장 신설 추진

2018-07-17 09:20

add remove print link

투자규모 2~3조원 대 추정..에틸렌 생산량 1위 굳히기

LG화학이 전남 여수에 세번째 석유화학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르면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3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계획 안건을 상정, 논의한다.

LG화학은 3공장에 NCC(납사분해시설)을 비롯한 에틸렌을 원료로 제작하는 PP(폴리프로필렌)와 PE(폴리에틸렌) 등 범용제품 생산시설을 지을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2~3조원 대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2조 9300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현금성 자산 역시 2조 25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만큼 투자 실탄은 넉넉한 상황이다.

3공장 신설이 확정되면 LG화학은 에틸렌 생산량 기준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LG화학은 연간 에틸렌 220만톤을 생산, 2위인 롯데케미칼(210만톤)보다 10만톤 가량 앞서 있다.

home 이승연 기자 story@wikitree.co.kr